신용 7등급 이하 소상공인, 나랏돈 1000만원씩 빌려준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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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저신용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1000만원씩 직접 대출에 나선다. 점포를 폐업할 경우 200만원씩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위한 '스마트상가'도 35곳 선정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756억원을 활용해 이 같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디지털화·비대면 분야 진출 등을 중점 지원한다.

우선 500억원을 투입해 신용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직접대출 방식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대 1000만원이며 대출금리와 기간은 추후 별도 공고한다. 폐업하는 소상공인의 점포 철거 비용에는 90억원을 배정해 업체당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소상공인의 비대면·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84억원을 투입하는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은 전국 35개의 소상공인 밀집 상권을 스마트시범상가로 지정해 각 상점이 IoT, AR·VR, AI 등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도록 돕는다. 대상은 복합형상가(스마트기술+스마트 오더) 25곳, 일반형상가(스마트 오더) 10곳이다.

수작업 위주의 소공인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등 스마트화를 위한 스마트공방 기술보급 사업에도 30억원을 지원한다. 근무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개선 비용 지원사업에는 45억원을 들인다.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시장에도 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7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평균연령이 높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진출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전통시장에 온라인MD 등 디지털 매니저를 파견해 시장과 상점가의 온라인 판로와 배달 서비스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권대수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공고하는 사업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디지털·비대면 환경변화에 소상공인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상공인들의 위기극복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별로 공고가 진행되며 지원조건, 절차 등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기업마당(www.bizinfo.go.kr), 소상공인포털(www.sbiz.or.kr)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소벤처기업부 통합콜센터(1357)에서도 상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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