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금융회사가 평가하는 금융소비자의 개인신용평가 기준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다. 1등급부터 10등급으로 투박하게 분류됐던 신용평가가 1점에서 1000점으로 세분화된다. 금융회사들은 금융소비자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셔터스톡
'문턱효과' 불이익이 사라진다
금융회사의 신용위험 관리 역량도 개선된다. 현재 많은 금융회사는 신용정보회사(CB)가 제공하는 신용등급을 가지고 대출을 내준다. 그 결과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신용위험을 관리할 역량이 낮아지고 소비자들에게 획일적인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용점수제가 도입되면 CB사로부터 세밀한 신용점수를 제공받는 금융회사가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이 보다 유연해지고 세분화할 수 있다.
내년부터 전 금융권에 시행

신용점수제 전환 추진 일정. 금융위원회
금융위와 금감원은 원활한 신용점수제 전환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를 꾸려 진행상황을 점검해왔다. TFT에선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서민금융상품·공공기관 업무규정을 정비한다. 점수제로 바뀌면 대출 승인이 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워진다는 현장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각 금융업권별 모범규준·표준약관 개정, 자체 신용평가모형 변경을 추진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내 준비를 완료해 내년 1월 1일 전 업권이 신용점수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신용점수에 기반한 세분화된 심사로 금융회사별 유연한 여신승인·기한연장 및 금리결정 기준 적용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July 30, 2020 at 09:00AM
https://ift.tt/2DcZLip
금융회사에 뜨는 내 신용, 10등급→1000점으로 세분화된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https://ift.tt/3hqkDm3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금융회사에 뜨는 내 신용, 10등급→1000점으로 세분화된다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