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20] 은행 대출고객 신용등급, CB사간 큰 차이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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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개인 신용평가회사 2개사의 은행 대출고객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양사간 1등급 평가를 받은 고객 비중이 18.4% 달랐으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무려 36.7%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ICE평가정보의 자료를 인용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은행 대출고객 중 신용등급 1등급 차주 비중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9월 말 기준 48%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1등급 고객 수가 226만4509명에서 310만8320명으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KCB의 등급평가 결과는 이와 사뭇 달랐다.

평가대상 인원에 큰 차이가 없음에도(약 3.4%차), 2016년 40.2% 대비 7.9%나 오른 NICE평가정보와 달리 KCB는 오히려 2016년보다 0.5% 감소한 29.7%였다. 1등급 차주 수 또한 2016년 162만8729명에서 2020년 184만8609명으로 상대적으로 변동 폭이 적었다. 3등급 이상 우량등급 고객 또한 NICE평가정보 보다 7.8% 적은 70.5%였다.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경우 차이는 훨씬 심했다.

NICE평가정보의 경우 1등급 차주 비중이 무려 53%였던 반면 KCB의 경우 16.2%에 그쳤다. 3등급 이상 우량등급 고객의 경우 11.1% 적은 75.3%였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차주 신용등급 보다는 담보물의 가액이 대출심사에 보다 결정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과거 신용평가회사들의 천편일률적이던 평가모델이 차별화한 결과라는 해석과 고객 신용등급 상향 요청 반영 여부 등 평가회사간 성향 차이가 반영된 것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윤 위원장은 "CB사의 신용평가 결과 차이가 큰 만큼 이를 대출심사 시 참고하는 금융회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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