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3월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의무 표시 대상이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로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수입 가전제품, 이른바 '외산 가전'의 경우 여전히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윤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다이슨 온라인 공식 총판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 중입니다.
원산지와 모델명 등 상품 설명이 상세히 나와있지만, 에너지소비 효율등급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검색해야 4등급이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부분의 국산 가전들이 온라인상에서 에너지효율등급을 표시하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식기건조기로 유명한 밀레는 일부 의류건조기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부풀려서 광고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1등급이 아닌 제품 앞에 '으뜸 효율'이란 문구를 붙여, 마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같은 착시효과를 일으킵니다.
문제는 외산 가전이 등급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규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등급 표시 의무 대상을 올해 3월 1일 이후에 생산된 제품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지금 8월달이니까 제조일자 기준으로 봤을 때 수입제품이면 2020년 3월 1일 이전 제품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해외 에너지효율 기준을 앞세워 광고하는 것도 문제로 지목됩니다.
밀레는 최근에 출시한 의류건조기 4종이 유럽 에너지 최고 등급인 'A+++'을 획득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 중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국내 기준으로 1등급이라 오인할 수 있지만, 실제론 2등급에 불과합니다.
국내 심사 기준이 유럽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에 관한 정보를 손쉽게 알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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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9, 2020 at 09: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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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가전, 에너지 효율 등급 숨기기 급급한 이유 - 머니투데이방송M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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