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 대출 실시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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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 등급을 포함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매입을 시작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17일)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SPV 대출 한도와 조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14일 법인 설립을 완료한 SPV는 10조 원 규모로 운용되며 이 가운데 한국은행이 8조 원을 대출하게 됩니다.

SPV 대출을 위한 재원은 우선 산업은행의 출자금 1조 원과 산은과 한은 대출금 2조 원을 더해 총 3조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7조 원은 자금이 필요해 요청이 있을 때마다 대출이 이뤄지는 캐피털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조성됩니다.

SPV는 오는 24일부터 산은이 시장안정을 위해 미리 매입해오던 비우량채를 포함해 회사채·CP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SPV는 투자 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매입 대상에 포함하고, 비우량채(A~BBB등급) 위주로 매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매입 증권 만기는 회사채의 경우 만기 3년 이내, CP의 경우 만기 3~6개월 이내이고 매입 기간은 SPV 설립일(20.7.14)로부터 6개월(21.1.13)입니다.

매입가격은 SPV가 시장의 투자수요를 구축하지 않고 기업들의 시장조달 노력을 유도하도록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적정 금리 수준으로 설정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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