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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화재, 반년만에 경영실적평가 'A'등급 회복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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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9 09:00

삼성화재(000810)가 올해 상반기 계열사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회복했다. 작년 하반기 사상 처음으로 'B'등급을 받은 충격에서 반 년 만에 벗어났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삼성금융경쟁력강화TF'가 실시한 올 상반기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계열사 경영실적평가는 원래 삼성그룹에서 실시했지만 미래전략실이 해제된 이후에는 사업부문별 TF에서 진행하고 있다. 금융 계열사에 대한 평가는 삼성금융경쟁력강화TF가 맡는다.

삼성화재는 작년 하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B등급 평가를 받았다. 경영실적평가 등급에 따라 임직원이 받는 성과급이 결정되기 때문에 삼성화재 직원들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속에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날로 악화되는 등 손보업황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면서도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B등급을 받은 것에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삼성화재가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평가에서 ‘A’등급을 회복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삼성화재는 반 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지고, 실손보험 청구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게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2%로 작년 상반기보다 2.8%P 낮아졌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여행과 외출을 줄이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졌고, 이는 손보사의 손실 감소로 이어졌다.

실손보험에서 생기는 손실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3~5월 월간 실손보험 청구량 자체가 줄었다. 삼성화재 실손보험 청구량도 3월에 전년대비 2.3% 감소했고, 4월에는 -11.1%, 5월에는 -5.3%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시급한 치료가 아니면 병원 방문 자체를 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다른 보험사와 달리 실적 방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많이 팔지 않은 것도 올해 실적에는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채권 매각 규모는 주요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채권을 많이 팔면 당장은 실적에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되기 때문에 길게 보면 좋을 게 없다. 증권가에서 삼성화재를 보험사 가운데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회사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화재 주가는 지난 3월 12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18만원대를 회복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비율 상승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화재의 올해 연간 이익은 작년보다 14.3%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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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9, 2020 at 07: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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