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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공격적 경영 나서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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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등급법 전환시 BIS 비율 1~2% 상승…출자여력 커져
손태승 회장,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으로 그룹 확장 강조

조세일보

◆…우리금융지주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캡처=키움증권

우리금융그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감 기업 등을 제외한 부분 내부 등급법 승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지주가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 체제로 변경하는 것을 부분 승인했습니다. 내부등급법은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내부등급법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면 현재 지표인 표준등급법보다는 위험 자산이 상대적으로 적게 잡히며 금융사의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이 올라갈 수 있어 출자 여력도 커지게 됩니다.

금융가에서는 우리금융이 내부등급법으로 전환할 경우 BIS 비율이 1~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약 2조원 이상의 추가 출자 여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내 등급법 일부 승인으로 BIS 비율이 1.0% 상승하고 추후 재승인을 거쳐 모두 통과하면 바젤III 적용 효과와 함께 최대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올해 3월말 현재 11.79%로 지난해말 11.89%에 비해 0.10%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의 BIS 비율은 경쟁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는 14.06%, KB금융지주 14.02% 등에 비해 낮은 편으로 그동안 공격적인 M&A(인수합병)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우리금융그룹이 단계적 내부등급법 승인에 따라 BIS 비율이 1.2%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중에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타행과 달리 증권사가 없어 비이자 개선 폭이 적은 편”이라며 “3분기 중 발생할 아주캐피탈 인수 관련 일회성 이익 요인이 라임펀드 및 코로나 충당금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3월말 우리금융그룹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96.2%로 권고기준 120% 및 기타 금융지주사 대비 상당한 여력을 확보했다”면서 “자본 비율 여력이 발생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은행 M&A에 나설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은행과의 IB(기업금융) 및 채널 시너지 확대를 위한 증권 부문 인수와 웰투시가 74% 보유한 아주캐피탈의 우선매수 청구권 행사 등이 예상된다”면서 “매물로 나온 증권사의 경우 우리종금과의 합병안도 제기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13일 전일보다 190원(2.3%) 오른 8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우리금융의 이날 주가는 연초인 1월 2일의 1만 1400원에 비해 24.6% 하락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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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자이익이 1조463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733억원, 557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3%, 9.2% 줄었습니다.

은행 업종은 NIM(순이자마진) 하락과 라임펀드 등 펀드상품에 대한 충당금 확충으로 순익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증권 김진상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분기 NIM 선방에 이어 2분기에도 산업평균 수준의 마진 축소로 막아 올해 NIM 기조는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 높은 대출 성장은 활발한 기업여신이 견인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기업대출의 일부 가수요가 소멸되면서 성장이 둔화되겠으나 올 연간 대출 성장은 7% 내외로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내부 등급법 승인을 계기로 BIS 자기자본 비율이 향상되면서 외형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태세입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은 지난 3일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한 자리에서 하반기 핵심 경영전략의 하나로 그룹 확장 및 시너지 등을 당부한 바 있습니다.

손 회장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건전성 악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그룹의 공격적인 M&A로 아주캐피탈 인수 관련 일회성 이익 요인이 발생하고 올해 연간 이익 전망이 기존 1조7400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7.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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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4, 2020 at 04: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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