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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상반기에만 33개국 신용등급 '강등'...사상 최대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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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6 09:12

피치 올해 33개국 신용등급 강등… "국가부도 사상최대 가능성"
S&P가 등급 낮춘 기업은 1400여개...코로나 재확산에 줄파산 우려

올해는 국가와 기업의 신용등급이 줄하락한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채권단과 부채 재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전경. 아르헨티나는 이번 협상에 성공하지 못하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올해 주요 신용평가사가 하향 조정한 국가와 기업 수가 사상 최대였다고 보도했다.

3대 신평가 중 하나인 피치는 상반기에 영국과 홍콩을 포함해 33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했다.

피치의 제임스 맥코넬 국가 신용등급 책임자는 "지금까지 피치가 한 해 동안 33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적은 없었는데, 올해는 반년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향후 신용등급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국가도 40개나 됐다. 이 역시 사상 최대다.

피치가 신용등급을 부여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국가부채가 코로나 여파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공공 부채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를 초과해 역대 최고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됐다.

피치는 평가대상 국가 가운데 119개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가부도가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레바논이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국가 부도를 선언할 수 있다고 봤다.

국가 뿐 아니라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도 잇따르고 있다.

또다른 3대 신평사 S&P 글로벌은 지난 6월 25일까지 전세계 1392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작년의 3.4배로, 반년 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한 해와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주요 기업은 세계 최대 크루즈 회사인 미국 카니발,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프랑스 르노 등으로 투기등급으로 내려갔다.

신용등급 하락은 국가와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비용을 높여 자금난을 유발한다. 올해 디폴트를 선언한 기업은 119개로 작년 전체 숫자를 웃돌았다.

현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개별 기업의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하면서 돈이 돌지 않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감염이 재확산 해 파산하는 기업이 증가하면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금리가 급등해 추가 파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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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07:1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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