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로 맞붙는다 - 뉴스플러스

food-grade.blogspot.com

입력 2020.06.25 11: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를 동시에 내놓는다. 건조기가 필수 가전에 등극하며, 단순 건조 성능을 넘어서 전력 효율이 마케팅 쟁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25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하는 9kg 건조기와 16kg 건조기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9kg 건조기 신제품은 지난 3월 출시한 16kg, 14kg 용량 그랑데 AI 건조기의 뒤를 잇는 소형 제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 면적은 기존 제품보다 36%, 컴프레서 압축실 용량은 23% 키워 효율을 높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규모 가족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9~16kg 모든 크기에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신제품은 총 8개 센서가 주기적으로 건조기 내부 온·습도를 감지해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 기능이 적용됐다. 센서가 불필요한 건조시간을 줄여줘 전기료가 회당 88원 수준으로, 기존 9kg 제품보다 약 20% 적게 나온다. 건조 시간 또한 쾌속코스 기준 63분으로 13분 단축됐다.

위생관리도 강화했다. ‘올인원 필터’와 물세척 가능한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적용해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한다. 열교환기 내부 케어 코스로 제품 내부 습기를 말려주기도 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해 그랑데 세탁기 AI에서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는‘AI코스 연동’ 기능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9kg 건조기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출고가는 각각 114만9000원과 124만9000원이다.

LG전자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신제품은 고효율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효율이 향상된 듀얼 인버터 모터를 갖췄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4만4000원이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는 트루스팀(TrueSteam) 기능을 탑재했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 옷감 주름 완화에 효과적이다. 3가지 스팀 특화코스는 젖은 빨래를 건조할 때 외에도 옷과 침구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 코스들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시험에서 땀냄새 등 옷감에 밴 냄새를 99% 제거하는 탈취성능을 검증받았다. 트루스팀을 포함해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이 넘는다.

신제품 스팀 살균코스는 유해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시험 결과, 스팀 살균코스는 인플루엔자(H1N1), 인플루엔자A(H3N2), 엔테로(PEA),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바이러스를 99.99% 제거했다.

이 제품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장착해, 히터 도움 없이도 100% 저온제습 방식으로 건조한다.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물로 씻어줘 편리하다. 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세탁기로부터 세탁 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보내 건조 코스를 알아서 설정해 줄 수 있다.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 색상은 모던 스테인리스, 블랙 스테인리스, 화이트 등이다. 가격은 214만~234만원이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