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최근 오픈식과 함께 `6성급 호텔`로 홍보를 하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해 `허위 표현, 과대 광고의 소지가 있다`며 표현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시그니엘에 대한 6성급 표현 자제 요청과 함께 국내 66개 5성급 호텔(2020년 1월 기준)에 대해서도 `6성급 표현` 사용 자제해 달라는 권고문을 호텔등급 홈페이지에 공식 고지했다.
별등급 심사를 맡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핵심 관계자는 "6성급 표현은 일반 국민들이 오해를 할 소지가 충분히 있는 꼼수 표현"이라며 "향후 국내에 오픈하는 여타 프리미엄급 호텔들도 `6성급`이라는 표현을 쓸 경우 해당 지자체와 함께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사 당국은 부산 시그니엘이 별등급 심사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6성급 호텔 문구를 사용한 것도 문제삼고 있다. 실제로 5성급 취득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그니엘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 최초 6성급 호텔로 우뚝 섰다`는 문구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다.
별등급을 부여하는 관광공사도 황당해 하고 있다. 공식 팜플릿이나 호텔 홍보 옥외광고에 `6성급` 용어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허위 광고`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공사 심사팀은 시그니엘의 공식 별등급 평가 과정에서 감점을 주는 강경안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공사 심사팀 관계자는 "간접 홍보냐 직접 홍보냐의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사안이 심각한 것은 맞다"며 "향후 등급 평가 때 감점지표가 될 수 있는 점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그니엘 부산 측은 "논란이 될 지 몰랐다. 보도자료 상이나 홍보 과정에서 6성급 문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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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09: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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