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획득한 장기신용등급 `AA-`은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이던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6월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직후 첫 A등급(A-, 안정적)을 받은 뒤 6년만에 등급이 상향됐다.
국내 신용등급 체계·정의에 따르면 장기신용등급 `AA-`가 속한 등급기호 AA는 두번째로 높다. 원리금 지급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는 걸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한기평은 신용등급 상향 등 변경 사유로 사업 펀더멘탈 강화, 우수한 재무건전성 유지, 양호한 실적·유동성 대응력 등을 들었다.
우선 유안타증권은 꾸준한 이익 유보와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사업 펀더멘탈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부문의 안정적 수익 기반이 유지되는 가운데 IB 수익규모도 상당폭 확대되면서 사업포트폴리오가 한층 개선됐다고 한기평은 분석했다.
또 보수적인 위험성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양호한 실적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3년 동양그룹 사태 여파로 영업력이 크게 훼손돼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큰 폭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된 뒤점진적으로 영업력을 회복해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19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연결기준 5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유안타증권 사명 변경 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 내 핵심 계열회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 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해외투자 서비스 확대 등 온·오프라인 자산관리 역량 강화와 경쟁력 있는 국내외 투자상품의 적시 공급 등으로 리테일 부문 이익 수준이 높아지고 IB 부문 수익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향후 복수의 신용평가사로부터 같은 등급을 부여받아 유효 신용등급으로 인정받게 되면 실질적인 영업력 제고 뿐 아니라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회사의 자금 조달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재무 안정성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기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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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5, 2020 at 08: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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